기사제목 '채용비리' 조용병 영장심사…잘나가던 신한금융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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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조용병 영장심사…잘나가던 신한금융 '급제동'

경영시계 '올스톱' 전망…해외 IR,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 현안 타격
기사입력 2018.10.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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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금융권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향했다.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서울시금고 유치 등 연일 탄탄대로를 달리던 신한금융의 경영시계도 한동안 멈출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 8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법은 10일 오전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날 10시10분경 조 회장은 서울동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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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전 10시10분경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회장은 지난 2015~2017년 신한은행장 재임 중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다면 주요 금융지주 회장으로서는 첫 구속이다.
 
앞서 지난 6월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로 아시아리딩뱅크를 향한 조 회장의 경영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조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직접 챙기는 등 글로벌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었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조 회장이 의욕적으로 주도했던 오렌지라이프 인수 마무리 작업도 불투명해졌다. 금융당국이 'CEO 리스크'를 이유로 인수 승인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뢰 확보가 중요한 금융회사 CEO로서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받은 만큼 신한금융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다만, 금융권 전문가들은 앞선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사례를 들어 조 회장의 구속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의 채용비리 관련 그동안 국내 여러 은행의 조사가 있었고, 대부분 최고경영자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점을 고려할 때 신한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이 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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