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중국시장 전략 선회…매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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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중국시장 전략 선회…매장 철수

적자폭 키우자 오프라인 매장 철수 결정…온라인+쇼핑몰 중심 운영
기사입력 2018.10.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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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분 SPA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중국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10일 삼성물산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쇼핑거리인 화이하이루에 지난 2016년 9월 문을 연 에잇세컨즈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총 면적 3630㎡·1100평)가 지난 7월 문을 닫았다.

 
이 매장은 오픈 1달만에 찾아온 사드 문제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대규모 매장 운영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잇세컨즈(8Seconds)'는 제조·유통 일괄형 상표(SPA)브랜드다. ‘8초 만에 중국을 매료시켜라’라는 뜻의 이름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과 붉은색을 넣을 정도로 사업 초기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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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패션업계 침체기에도 에잇세컨드 매출은 론칭 첫해인 2012년 600억원을 시작으로 3년만(2015년)에 15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때문에 론칭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 카드를 꺼내 들었고,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의 아시아 톱3 브랜드로 키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 진출 한달만에 불어닥친 사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에잇세컨즈의 중국 법인인 에잇세컨즈 상하이와 에잇세컨즈 상하이 트레이딩 설립 첫해(2016년) 약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4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우며 누적적자를 쌓아갔다.
 
더욱이 '초대형 매장'이란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 상징성은 중국사업에서의 성장통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오프라인 철수란 결정을 내린 것이란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 중국 사업 성패에 전사적으로 매달리며 대규모 마케팅을 펼쳤지만,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상하이에 열겠다던 2호점 오픈마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사드 이슈 직후 중국에서의 에잇세컨즈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에서 중국 온라인 사업강화란 방향성으로 선회해 추진해 왔다는 설명이다. 향후 에인세컨즈 중국사업에 대해선 온라인과 쇼핑몰 시장내 확대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으로, 1호 매장 철수가 중국사업 전체에 대한 철수가 아니란 점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잇세컨즈는 중국시장 진출 초기, 임팩트있게 들어가려는 전략을 펼쳤으나 사드란 복병을 만나면서 방향을 선회해 온라인으로 사업을 강화해 왔다"며 "국내에서는 매장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는 온라인과 몰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확대할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류로 친숙한 동남아 시장을 눈을 돌렸던 롯데와 달리 대체 국가를 찾기보단 중국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란 입장이다. 
 
현재 에잇세컨즈를 제외하더라도 중국에 진출한 빈폴과 라피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브랜드의 중국내 판매율은 매년 전년대비 15%씩 성장하고 있어 40여 추가 매장 오픈이 예정됐다.
 
이 관계자는 "효율성이 나지 않으면서 사업적인 부분에선 방향성을 선회했을 뿐 앞으로도 중국사업을 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사업에서 성과가 나온 뒤 다른 나라 진출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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