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핫트리뷴] 서민 주거 복지에 뛰어든 금융전문가…이재광 HUG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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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리뷴] 서민 주거 복지에 뛰어든 금융전문가…이재광 HUG 사장

기사입력 2018.10.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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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이재광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했다. 이 사장은 HUG의 첫 금융업계 출신으로 크레디리요네증권, 다이와SBCM증권, 한일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민간에서 오래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또 사회책임투자 리서치기관인 ESG모네타 대표와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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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사장. ㅣ 사진=HUG

이 사장이 HUG 사장으로 결정됐을 때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아파트 분양보증이 주요업무인 HUG의 수장은 그동안 국토부 출신 혹은 건설업계 출인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하지만 취임 7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그는 금융 프로세스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원칙을 지키고 선제적인 위험관리를 할 줄 아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취약계층과 서민의 주거를 지원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고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 주거복지·도시재생 주력…'노동 존중'

 

 

 
이 사장은 지난 3월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주택도시보증공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 당시 그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임차인 보호 및 주거 약자 지원을 위한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확대 ▲도시재생 뉴딜 ▲사회임대주택 활성화 ▲정책보증과 기금 운용의 공공성 강화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내걸었다.

 


이 사장이 취임한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24시간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임차인 보호 및 주거 약자 지원을 그대로 이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노동경제학으로 석사를 받는 등 노조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부적으로 공공기관 최초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목표를 가졌다. 이에 그 기틀 마련을 위한 ‘근로참관제’를 시행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노동존중 사회 실현’과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혁’ 추진을 위한 정부의 국정과제이다.
 
HUG는 공공기관 최초 노동이사제 도입을 목표로 해 그 첫 단계로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배석·참관하는 ‘근로참관제’를 우선 도입키로 하고 노동조합에 참여를 요청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법제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제도가 노동이사제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노동조합의 적극적 참여를 제안했다.
 
이 사장은 “경영자와 노동자가 함께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틀로써 노동이사제 도입이 긴요하며, HUG가 공공기관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후분양가 도입· 로또 분양....과제 산적
 
정부의 후분양제 도입에 따라 HUG에서도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선제적 위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후분양제는 주택이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하는 제도로 후분양제가 본격 시행되면 건설사가 분양금으로 건설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HUG의 상품 구성에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상품 금융보증 잔액은 전체 보증잔액의 2.8%에 그치는데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미래의 현금흐름 등 사업의 장래성을 보고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금융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한 보증 상품이 늘어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이 사장이 국내외 금융투자회사를 두루 거친 정통 금융인이라는 점에서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분양보증 승인에서 오는 갈등을 줄이고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들어설 고급주택 '나인원한남'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분양가 조율에 실패해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방식을 선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 상한제에 준할 정도로 분양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건설사들은 분양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거나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분양 승인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임대 후 분양방식도 부작용이 있다.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공급된 용산 ‘한남 더 힐’은 입주 4년 뒤 분양 전환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HUG는 고분양가 관리 지역 등을 지정해 일정 기준이 넘는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에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어 민간 건설사들은 분양 승인을 받기 위해 분양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어진 지 오래된 기존 아파트의 시세보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시세가 싼 시장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집값 안정화의 하나로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는 것.
 
이같은 문제로 국토부는 '로또 청약'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 강남 디에이치자이개포와 논현아이파크,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당산아이파크, 경기 과천위버필드, 하남 포웰시티, 미사역파라곤 등의 불법·편법 청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목적으로 청약에 뛰어드는 수요를 근본적으로 제한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현실이다.
 
다음은 이재광 사장 프로필이다.

 


▲1962년 광주광역시 출생 ▲1980년 전주고 졸업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7년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6~1997년 크레디리요네증권 이사 ▲1997~1999년 다이와SBCM증권 상무 ▲2001~2002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본부장대행 ▲2002~2005년 한일투자신탁운용 전무 ▲2005~2008년 KDB자산운용 상무 ▲2008~2010년 한국투자증권 상무 ▲2011~2013년 CFA홍콩협회 임원 ▲2013~2018년 ESG모네타 대표 ▲2018년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취임
[백승원 기자 BSW406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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