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삼성생명, '암보험금 지급' 분조위 권고 수용…"분쟁 1건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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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암보험금 지급' 분조위 권고 수용…"분쟁 1건 한정"

"2일 당국에 공식 결정문 제출, 환자 특수 상황 고려"
기사입력 2018.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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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삼성생명이 암보험금 지급 관련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이번 지급 결정은 분조위에 오른 민원 1건에만 국한된다. 암보험의 경우 환자마다 건강 상태와 치료방법, 치료시기 등이 다른 만큼 모든 민원에 대해 각각 개별적으로 검토한 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전 암보험금 지급 관련 금감원 분조위의 권고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금감원에 제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반적인 암환자보다 후유증이 극심했던 고객의 예외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금감원에 분조위 결정을 공식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18일 금감원은 분조위를 열고 A씨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암보험 분쟁 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유방암 1기인 A씨는 초기 항암치료 단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하거나 암센터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삼성생명으로부터 요양병원 입원비를 받았지만, 이후 증세가 완화되면서 보험금을 타지 못했다.
 
당시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치료기간에 상관 없이 A씨에게 암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치료의 전체 과정을 보면 치료가 완전히 종결되고 난 후 요양병원에 입원한 게 아니라 추가 암치료가 예정된 상태였는데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금감원은 교보생명 암보험 분쟁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은 교보생명 민원인의 경우 암치료가 완전 종결된 후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이어서 암의 직접적 치료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암보험금 지급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시기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삼성생명도 금감원의 결정을 기준으로 모든 암보험 분쟁 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 여부를 개별적으로 검토해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앞서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는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한 바 있어 이번 암보험 관련 권고까지 거부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삼성생명이 분조위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금감원에 제출하면서 유사 민원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생명에서 모든 민원인의 건강 상태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금감원에 제기된 삼성생명 암보험 민원은 약 700여건이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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