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옥이야 테마파크야…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엔 회전목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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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이야 테마파크야…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엔 회전목마가 있다

"사옥 로비에서 회전목마를 타보다니"…아모레퍼시픽, 도심 속 사랑방 넘어 용산 렌드마크로
기사입력 2018.11.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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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11월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20대로 보이는 2명의 여성이 아모레퍼시픽 로비(1층)에 설치된 회전목마에 올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즐거운 순간을 기록하기 바쁘다.  
 
"회사 로비에서 회전목마를 타볼 줄을 생각도 못했어요." 
 
다양한 금박문양의 회전목마. 이들은 동양적 정서를 표현한 왈츠풍 BGM 음악과 함께 2분 남짓 회전목마를 타고 오리엔탈 환타지 여행을 떠난 듯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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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 1층 로비에 회전목마가 설치됐다. 그룹은 오는 12월14일까지 '2018 설화문화전 포춘랜드-금박展'을 진행한다.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이 도심 속 사랑방을 넘어 용산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이번엔 사옥 로비에 회전목마까지 등장했다. 로비가 테마파크로 변신한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오랜 역사를 함께한 용산. 이 회사는 이곳에 신사옥을 세운 뒤 다양한 시도로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1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 신사옥 1층 로비에는 지난달 16일부터 12월14일까지 '2018 설화문화전 포춘랜드-금박 展(전)'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이 문화전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운 가치를 되짚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설화수 고유의 문화 메세나 활동이다.
 
특히 놀이동산을 콘셉트로한 이번 문화전은 한국의 전통 '금박' 예술을 매개로 제작한 현대작가 12팀의 신작과 함께 금박 장인의 원본 작품 3점을 전신공간에 선보이고 있다.
 
전시기간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로비는 서양 모더니즘 건축의 토대에 한국 전통적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동양적 미감과 정서를 관객 참여형 대중문화 요소와 접목한 작품들이 가득한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서울 도산공원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2016년엔 이태원 등지에서 진행됐으나, 신사옥 로비가 넓다 보니 올해는 이곳에서 문화전을 진행키로 했다"며 "지역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주변을 둘러보며 설화수 브랜드의 정체성을 쉽게 접하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로비는 지난해 11월 신사옥이 들어선 뒤부터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이 된지 오래다.
 
'설화문화전에 앞서선 신예아티스트들을 위한 플리마켓 전시회를 비정기적으로 진행했는가 하면,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여름내내 노인, 어른, 아이들이 사옥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적 공간으로 사옥을 시민들에게 내어줬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말에도 그룹 사옥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고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지하 1층은 덕자네 방앗간, 버거그루 72 등 유명 맛집을 들였고, 지상 1층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과 라이브러리 ‘apLAP’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도 즐길 수 있으며, 유승재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플라워샵도 있어서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은 이제 도심 속 사랑방을 넘어 용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아모레퍼시픽이란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고객서비스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사옥 로비에서 만난 용산주민 이순영(가명·49)씨는 "회사를 홍보하려는 것도 있겠지만 지역 주민, 소비자와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며 "국내 화장품을 대표하는 회사의 사옥에 회전목마까지 들여놓고 운영하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참신하다"고 했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사옥 건축을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에게 외부적으로는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결(Connectivity)'이라는 키워드 아래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지현 기자 gee7871@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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