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인력감축 필요성 떨어져…상황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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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인력감축 필요성 떨어져…상황 변했다”

저가수주 가능성에 대해 "경쟁사의 대표적 '내로남불'" 지적
기사입력 2018.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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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구계획에서 약속한 인력 10% 규모의 구조조정에 대해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당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기계적인 구조조정 보다는 인력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에 따른 채권단과의 협의도 대우조선 실사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15일 정 사장은 서울 대우조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구계획에 10% 규모 인원 조정에 대한 내용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자구계획 짤 때 예측과 지금 상황의 편차가 상당히 벌어져 자구계획 자체를 현실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구계획은 금년 매출이 7조5000억원, 내년 매출이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인력을 9000명까지 줄여야 된다는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매출 7조원을 넘겼고 연말까지 9조원이 넘는 매출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당초 계획과 2조원의 매출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매출은 7조~8조원에 달하리라는 것이 정 사장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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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정성립 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ㅣ사진=대우조선해양

 

정 사장은 “인원수와 매출은 연동해서 생각해야되기 때문에 내년 매출 목표에 따라 인원 구조조정도 재검토 해야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제일 걱정스러운 분야가 인적 자원으로 지난 3년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인재가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올해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외형상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미래를 책임지는 R&D인력의 이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 준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정 사장은 수차례 단순히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 보다는 수익을 내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해양플랜트의 일감이 끊기는 내년 4분기 이후에도 구조조정 없이 특수선, 상선에 해양플랜트 인력을 투입함으로서 일감 공백을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수주 물량을 모두 확보했기에 가능한 자신감이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에 정부의 공적자금 13조원이 투입됐다는 평가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13조원을 지원받았다는 수식어에는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다”며 “지원받은 4조2000억원 중 출자전환 받은 것을 제외한 차입금은 6000억원 정도고 한도대출 2조9000억원 중에서 사용 중인 것은 3500억원에 불과해 총 차입금은 1조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도선이 엄청난 혈세를 지원받은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오늘 같은 정상화가 가능했다고 생각해 국민께 감사하다”며 “혈세 지원된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에 회사 만듬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최근경쟁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부진 속에서 홀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조선소 시설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비슷한 삼성중공업이나 1.5배 더 높은 현대중공업은 정상적 조업 상태가 아니다”라며 “가동률이 100%인 곳과 물량 부족으로 100%를 못하는 곳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에서) 저가수주가 아니냐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적자나는 회사가 흑자나는 회사에게 저가수주라고 하는 게 상식적인가”라며 “대표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다. 내가 하면 실력이고 남이 수주하면 저가수주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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