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고등 '반도체 코리아'…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실적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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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반도체 코리아'…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실적 둔화 '우려'

기사입력 2018.1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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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초호황을 거듭하던 '반도체 코리아'에 경고등이 켜졌다. 메모리 반도체 값이 하락 반전하고, 내년 수요 둔화 전망까지 나오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11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8000만달러로 전년비 11.6%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33개월만에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0일까지 발표됐던 잠정치(3.5%)보다는 높았지만 7개월 연속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10월의 -6.7%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시장규모가 감소한 것인데, 2개월 연속 시장규모 감소는 2016년 2월 이후 33개월만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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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수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아직까지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률 둔화 추세는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1월, 혹은 2월부터는 반도체 수출의 전년비 성장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업계 상황을 체크한 결과 내년 1분기까지 수요 감소 정도는 시장 예상보다 깊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실적 변동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메모리 시장의 다운턴과 실적 둔화라는 사실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48조620억원에 달한 뒤 내년 37조1090억원으로 2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올해 21조8980억원에서 내년 16조1480억원으로 26%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전체 D램 시장에서 95.5%를 점유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신규 설비 투자를 축소하면 공급과잉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업체의 반도체 산업 진입 때문에 자체 축소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셈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디램(DRAM) 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빗그로스) 전망을 전 분기 대비 6% 증가에서 1%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가격 전망치도 같은 기간 8% 감소에서 10% 감소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반도체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디스플레이의 경우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예상 영업익을 수정했다"며 "반도체의 경우 디램 및 낸드(NAND) 가격 하락과 출하 부진 가능성을 고려했고, 디스플레이는 생산라인(A3) 가동률이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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