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게임 빅5, CEO열전] 김택진의 엔씨소프트, '리니지'로 웃고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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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5, CEO열전] 김택진의 엔씨소프트, '리니지'로 웃고 울다

기사입력 2018.12.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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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는 1997년 3월 엔씨를 설립 후 1998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를 출시, 1990년대 후반 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리니지'를 원동력으로 삼아 약 20년간 게임산업 성장을 위해 부단히 달려왔다. 그동안 그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기반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엔씨가 서비스 하고 있는 '리니지1(1998)', '리니지2(2003.10)', '리니지M(2017.6)'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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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엔씨 제공

 

◆ 엔씨, '리니지M' 효자역할에 매출 2조원 문턱 넘어서나

PC MMORPG 리니지1과 리니지2가 당시 게임시장에서 흥행했지만, 엔씨는 연 매출 1조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 대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출시로 엔씨의 매출이 고공행진하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엔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작년 총 누적매출은 1조758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2395억원, 2분기까지 누적매출은 4981억원, 3분기에는 '리니지M'의 출시와 맞물리면서 1조2253억원, 4분기 1조7587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엔씨가 올해 누적매출액으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하기도 한다. 현재 엔씨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은 1조3154억원으로 작년 대비 7.4% 높은 수치다. 때문에 올 4분기 매출 실적으로 6846억원 이상을 올린다면 엔씨는 2조 클럽에 입성하는 셈이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2조원 달성에는 난관도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들이 기존 국내 인기작 IP를 재활용한 것이어서, 글로벌 확장을 고려할 때에는 적합하진 않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여전히 리니지란 게임에 애정이 많다. 김 대표는 지난달 29일 리니지 20주년을 맞아 리니지를 리메이크한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이고, 이와 더불어 내년 상반기에도 리니지 IP를 기반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리니지와 함께 지금껏 달려온 김 대표로서는 리니지로 다시 재도약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 '리니지M'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 차기 신작 돌파구 마련하나

김 대표는 지난 10월 29일 엔씨소프트가 사행성 조장을 한다는 논란으로 국회 감사장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당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으로부터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으로 불리는 '랜덤박스'가 이용자들의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곤혹을 치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진 않는다"면서도 뚜렷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지난 11월 8일 '엔씨 디렉터스컷' 행사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승보 사업총괄디렉터는 "내부에서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며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엔씨가 내년 상반기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출시에 앞서 관련 이슈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지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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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 제공

 
◆ 김택진 대표, 기부천사 이미지…엔씨, 내년 전망 '맑음'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향후 3년간 500억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19억350만원으로, 작년 동기(27억3700만원) 대비 457%(97억6650만원) 증가했다. 이는 SK건설(721.5%), 한국서부발전(63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기부천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업계에선 내년도 엔씨소프트의 전망을 잇따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김택진의 엔씨소프트는 개화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리니지M'에 이은 '리니지2M'의 출시 기대감과 최근 중국의 판권 재개 소식 등에 따른 외자 판호 발급 기대 등을 미루어 볼 때, 엔씨의 성장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내 지위가 높아졌고, 보유 IP에 기반한 성장잠재력, 실질적인 무차입 구조와 탄탄한 재무상태 등을 등급 전망 상향의 이유로 꼽혔다.

권기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게임 IP를 다른 게임개발사에 제공함으로써 로열티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대표 IP 리니지를 활용한 '리니지M'의 성공으로, 향후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리니지로 인해 웃고 울었던 김 대표가 내년 엔씨소프트의 재도약을 이뤄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설동협 기자 hyeop9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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