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재부 전사무관 "靑, KT&G 사장교체 지시" 폭로...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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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사무관 "靑, KT&G 사장교체 지시" 폭로...파문 확산

신재민 "KT 포스코, 관리방안 모색 지시...들었다"
기사입력 2018.12.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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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ㅣ 연합뉴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청와대가 민간기업 KT&G 대표이사 교체시도에 개입했을까. 또 서울신문 사장 교체도 시도했을까. KT·포스코 등 민영화된 민간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중일까.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의 사장교체를 지시했다고 유뷰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행정고시 57회)은 지난 29일 유튜브에 '뭐? 문재인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 사장을 바꾸려했다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고 정부는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을 동원해 영향력 행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공무원 공용 업무 공간에 문서를 편집하러 갔다가 '대외주의, 차관보고'라는 이름이 붙은 문건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으며 해당 문건을 올해 초 한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KT&G 사장교체 구상이 "청와대 지시"라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관에게 다른 안건을 보고하기 위해 배석했던 자리에서 민영화된 민간 기업(KT·포스코)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해보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5월 관련 보도에 대해 정부가 '담배사업 관리 담당자가 KT&G의 경영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은행 등에 문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사장 인선을 압박하거나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은 "실무자가 작성했던 문건이 아니라 차관님께 보고됐던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에 반대했지만 표 대결 끝에 연임이 가결된 바 있다.
 
신 전 사무관은 "KT&G사장 교체 건 말고도 그 후에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며 "'청와대에서 지시한 것 중에서 KT&G 사장교체 건은 잘 안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건은 잘 해야 된다' 이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부터 공무원으로 일을 하기 시작해 기재부에서 외국인 채권 투자 관리, 국고금 관리 총괄, 국유재산관리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기재부를 그만두고 현재 학원강사를 준비 중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학원 강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학원 강사를 하려면 기재부에서 나온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 유투브 방송을 하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알렸다.
 
그는 촛불 시위를 거쳐 만들어진 정권에서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청와대와 관련돼 진행된 사례가 KT&G 외에도 몇건 더 있었다며 이에 관해서 추가로 동영상을 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이 유튜브에서 말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그가 재직 중 KT&G 담당과인 출자관리과 소속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구남영 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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