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카카오 이은 네이버, 증권사 인수설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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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은 네이버, 증권사 인수설 '설왕설래'

기사입력 2019.01.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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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네이버의 증권업 진출설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와 함께 최근 네이버의 증권사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곧 인수가 이루어질 것'이란 예상부터 '증권업에서 자리매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까지 설왕설래 중이다.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의 증권업 진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증권사 인수설은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에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조만간'이라는 표현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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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각 사 제공

 
증권사 인수의 바탕은 이미 깔려 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네이버가 증권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네이버 종속회사인 라인증권준비회사가 지난 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라인증권준비회사는 지난해 6월 1일 설립된 일본 증권 중개·투자 컨설팅업체로, 라인 파이낸셜(LINE Financial Corp.)이 100% 출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10만2885원, 발행 신주는 198만주다. 구 주주에 100만주, 제3자인 노무라홀딩스에 98만주를 배정한다.


이런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결정됐으나, 이 회사가 증권사업을 일본 내에서 진행하고는 있지만 운영자금의 확대에 따라 향후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놓고 볼때, 국내 증권업 진출도 조만간 이루어질 수 있다는 평이 따라붙는다.

이에 대해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업을 아직 사측이 공식적으로 청사진을 제시한 적은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의미 있는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공격적인 투자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그러면서 "국내 증권사 인수 여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선언 여부 등은 사측의 현시점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별개로 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관련업계에선 대형 IT기업들의 증권업 진출 움직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특히 IT기술이 핵심이된 증권산업의 변화 속에서 네이버나 카카오의 기술이 증권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가능하게 할 것이란 관측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한 시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전통 금융업에 IT기술을 더한 핀테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편리한 유저인터페이스(UI) 등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연계 활용한다면, 증권산업을 점령(?)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카카오는 최근 '모임통장', '26주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연계를 통해 단기간에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모바일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력 구축이 미비된 틈을 타, IT기업들이 점유율을 상당 부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자사의 지식재산권(IT) 등을 통해 실생활에 깊게 침투해 있는 상태라 시민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들 IT기업이 증권부문에 얼마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느냐가 증권업에서의 입지 구축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술력과는 별개로 경험부족 등의 사유로 증권업 전 부문에 미치는 파장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T기업이 기술력을 내세워 증권업에 진출한다 해도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기존 증권사들만의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기존 증권사와 비교할 수 있는 차별점이 없는 한 증권업에서 입지 구축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설동협 기자 hyeop92@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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