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시승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더 길어진 "레저 끝판왕"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시승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더 길어진 "레저 끝판왕"

기사입력 2019.01.11 12:37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픽업트럭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출시되면서 정통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픽업트럭 중 가장 넓은 적재함을 가진 것이 특징.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픽업트럭 본연의 DNA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 픽업트럭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까. 


지난 10일 렉스턴 스포츠 칸의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 양재동에서 춘천시의 소남이섬 왕복 약 190km 구간으로 오프로드가 포함됐다. 


011103.jpg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이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적재함이다. 적재할 수 있는 데크가 31cm 길어지면서 자전거 한 대 싣기 어렵던 데크에 바이크가 올라가도 될 정도의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무려 1286L에 달하는 공간이다. 이쯤 되면 대형 SUV라도 명함을 내밀기 힘든 수준이다. ‘레저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대목이다.


무엇보다 이 31cm의 차이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렉스턴 스포츠와 완전 다른 차로 만드는 핵심이 됐다. 적재함이 길어지면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인 축거도 110mm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시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열의 승차감이었다. 통상 좌석이 바퀴에서 멀어질수록 진동이나 소음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일반적인 SUV에서 2열 시트는 뒷바퀴 상단에 자리하게 되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은 뒷바퀴와 2열의 거리가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도 멀어졌다. 이 때문에 2열의 위치가 차체 중앙에 자리하게 된 것도 특징이다.


011105.jpg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적재함.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1열보다 2열의 승차감이 나쁜 SUV와 달리 렉스턴 스포츠 칸은 오히려 1열보다 2열이 조용하고 편안하다. 


물론 이 31cm의 확장으로 인해 잃은 것도 있다. 5.4m에 육박하는 전장은 주차시에도 상당한 부담이다. 무엇보다 공차중량이 2060~2185kg으로 100kg가량 늘어났지만 최대 토크는 42.8kg·m로 기존 대비 2kg·m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에서 가속력은 힘에 겨운 느낌이다. 


011104.jpg
사진=쌍용차

 

아울러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앞쪽으로 쏠리는 픽업트럭의 특징은 축거가 길어진 렉스턴 스포츠 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행사에 인스트럭터로 참여한 레이서는 “일반 도로 주행에서 큰 차이는 느끼기 힘들지만 적재함에 어느 정도 짐을 싣고 달리는 것이 더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축거가 길어진 만큼 오프로드 주행 기능이 기대에 못 미치리라는 우려는 기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소남이섬의 오프로드 체험에서 렉스턴스포츠 칸은 40도에 육박하는 경사는 물론, 바퀴가 들릴 정도의 구덩이도 매끈하게 주파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도로 주행 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리프 서스펜션 모델과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의 차이도 오프로드에서 두드러졌다. 


스프링 서스펜션을 가진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뜨는 험로에서도 확장된 스프링이 한껏 바닥을 밀어 냈지만 판스프링을 쓰는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상대적으로 밀어내는 간격이 짧아 간혹 하부가 노면에 닿았다. 여기에는 18인치 휠이 탑재되는 5링크 서스펜션 모델과 달리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17인치 휠만 장착 가능하다는 점도 있어 보인다. 


리프 서스펜션은 상용차에 많이 탑재되는 서스펜션으로 5링크 서스펜션의 적재중량 500kg보다 200kg 높은 700kg 적재가 가능하다. 따라서 레저활동과 험로 주행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5링크 서스페션 모델이, 보다 무거운 적제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링크 서스펜션 모델이 적합할 것 같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격은 파이오니어X(Pioneer X) 2838만원, 파이오니어S(Pioneer S) 3071만원, 프로페셔널X(Professional X) 2986만원, 프로페셔널S(Professional S) 3367만원이다. 파이오니어 모델이 리프 서스펜션, 프로페셔널 모델이 5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사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쌍용자동차가 올해 픽업트럭에 거는 각별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최근 3년간 40% 가깝게 성장한 픽업트럭 시장은 올해 쌍용차의 독점을 끝내고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GM이 연내 픽업트럭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고 수입차 포드도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향후 픽업트럭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필성 기자 feel.18@biztribune.co.kr]
<저작권자ⓒ비즈트리뷴 & biztribun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5834
 
 
 
 
 
㈜비즈니스트리뷴(www.biztribune.co.kr)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03021 ㅣ 등록일자 2014년 2월 25일
제호 : 비즈트리뷴 | 발행일자 2013년 12월 1일 | 발행인 이규석 ㅣ 편집인 이규석 ㅣ 공동대표 반병희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4길 9,  삼보빌딩 7층 706
전화 (02)783-9666  팩스 (02)782 -9666  biztribune@biztribune.co.kr 
청소년보호책임자 배두열 ㅣ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 및 광고부문 자율규약 준수 서약(제 152호)
Copyright ⓒ biztribune All right reserved.
비즈트리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