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차이나리스크]중국경제의 또다른 뇌관...위안환율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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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스크]중국경제의 또다른 뇌관...위안환율상품

기사입력 2014.03.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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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심상치않다.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감독사각지대에 있는 금융)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연쇄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위안환율상품(TRF)이 중국경제의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위안화약세...중국판 키코 리스크 확대?
위안화 환율상품.png

 
1월 중순 이후 위안화 가치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약세를 보이면서 뜻하지않은 과거 한국 키코와 같은 위안화 환율상품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최근 손실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TRF(Target Redemption Forwards). TRF 상품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매월 수익금을 받지만 역으로 위안화가 특정수준으로 하락하면 손실이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은행들이 2013년 이후 TRF 상품을 약 3500억달러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손실을 촉발시킬 수 있는 위안화 평균 환율수준은 6.15~6.35위안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위안/달러 환율이 이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0.1위안 하락시마다 월 손실액은 약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환율 헤지상품이 이처럼 급성장 한 이유는 홍콩 등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강세에 기댄 위안화 예금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월말 기준으로 홍콩내 위안화 예금규모는 8934억 위안으로 전년동월 대비 43%나 급증했다. 또 딤섬채권으로 불리고 있는 홍콩내 위안화표시 채권 신규발행액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역외 위안화 선물거래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위안화.png

 
■인민은행의 위안화 방어 예상...일부 잡음은 불가피
 
최근 위안화 가치 약세배경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민은행의 속도조절론이 아직은 위안화 가치약세의 근거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위안화 가치의 추가적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민은행 역시 위안화 환율상품의 리스크를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6.15위안 수준에서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단행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더욱이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 역시 위안화 절상기대감을 재차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위안화 약세에 따른 손실 등 일부 잡음은 불가피해 보인다. 리커창 총리도 "일부 기업들의 디폴트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전체 시스템을 위협하지 않도록 부채 위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 등이 자칫 위안화 가치의 추가 약세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역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위안화 예금이탈, 딤섬채권 수요급감, 중국내 핫머니 유출 등의 변수는 위안화환율의 불안 변수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일방적 위안화 절상 기대감와 이에 부응한 위안화 수요확대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있는 위안화 환율상품 관련 리스크가 불거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인민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등이 리스크를 억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돌발 변수(중국내 기업 디폴트 확대 혹은 우크라니아 리스크 확산)에 따른 제한적 손실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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