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인도 올라, 승차공유 손실액 65% 줄였다
[공유+] 인도 올라, 승차공유 손실액 65% 줄였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4.03.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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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la Electric
출처: Ola Electric

올라(Ola)의 회계연도 2023년 승차공유 사업 부문 손실이 65% 감소하여 108루피(한화 약 1,736억 6,400만 원)를 기록했다. 

◼︎ 올라 FY23 승차공유 손실 65% 감소 
올해 초 올라의 모회사인 ANI테크놀로지(ANI Technologies) 측 발표에 따르면, 전년도 매출액 199억 루피(한화 약 3,199억9,200만 원)를 기록한 올라의 승차공유 사업은 회계연도 2023년 기준 199억 루피를 기록했다. ANI테크놀로지는 승차공유 사업 외에도 금융, 이륜차 택시, 식료품배달 등을 포함한 여러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을 모두 통합했을 때 회계연도 2023년도 ANI테크놀로지는 매출액 280억 루피와 손실액 77억 루피를 기록했다.

ANI테크놀로지의 자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사업 분문은 이륜차 서비스인 '올라플리트테크놀로지(Ola Fleet Technologies)'로, 이전 회계연도 대비 56.6% 하락하였으나 19억 루피(305억5,200만 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후손실은 39억 루피로 전년도 대비 조금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수익 대비 2배 더 높은 금액이다.

한편, 올라의 금융서비스인 올라파이낸셜서비스(Ola Financial Services)는 지난 회계연도 2022년 흑자를 기록한 이후 다시 큰 손실을 기록했다. 올라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올라스토어테크놀로지(Ola Store Technologies)와 음식배달 서비스인 파이시즈이서비스(Pisces eServices) 역시 각각 8억1,150만 루피와 11억 루피로 큰 적자를 기록했다.

출처 : Techcrunch
출처 : Techcrunch

◼︎ IPO 앞둔 올라 전기차 부문…올라 창립자, "올라 승차공유 수익, 우버 3배"
올라의 창립자 바비시 아가르왈(Bhavish Aggarwal)이 세운 이륜구동 전기차 제조부문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의 경우, 2019년도까지 ANI테크놀로지의 완전자회사였으나, 별도의 회사로 분리해나와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IPO가 예정대로 이루어진다면 올라일렉트릭은 인도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올라일렉트릭의 공모 모금액은 7억 달러(한화 약 9,324억 원)에서 8억 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써 올라일렉트릭의 기업가치는 70억~80억 달러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 바비시 아가르왈 올라 창립자는 "올라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며 침투해 있으며, 우버는 (올라에 비해) 뒤처져있다"라며, "승차공유 수익을 살펴보면 올라의 수익은 회계연도 2023년도 기준 우버의 수익 대비 3배에 달한다"라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다. 이는 앞서 우버의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의 발언을 두고 한 말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IPO와 다른 여러 사업에 눈을 돌리는 올라와는 달리, 우버 측은 승차공유에 집중할 것이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