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LG이노텍을 두고 아이폰 부진 우려가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3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아이폰 시리즈 부진 우려를 점검한 보고서를 냈다.
노 리서치센터장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4조4080억원, 영업이익 1357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각각 41.7%, 71.9% 감소한다는 예상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약 1000억원을 300억원 이상 상회한다.
이어 “LG이노텍의 주가는 아이폰15 판매 우려 등으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초과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부진하다는 우려는 현재까지는 과장된 상태로 판단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근거로는 아이폰15가 출시된 지난해 하반기 광학솔루션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 중국 시장 아이폰 출하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점,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가운데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점 등을 들었다.
더불어 “애플에 CIS를 독점 공급하는 소니는 올해 연간 CIS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0.7% 상향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LG이노텍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LG이노텍이 폴디드줌 모듈을 공급하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판매가 양호하다고 진단하며, 하반기 아이폰16 카메라 사양 변화가 LG이노텍의 판가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디드줌이 아이폰16 2개 모델로 확대되고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화소 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