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우버, 아프리카 자동차금융 스타트업 무브에 1억달러 투자 검토
[공유+] 우버, 아프리카 자동차금융 스타트업 무브에 1억달러 투자 검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4.03.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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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point.africa
출처: techpoint.africa

세계적인 승차공유 기업 우버(Uber)가 아프리카의 자동차 금융 스타트업 무브(Moove) 측에 최대 1억 달러(한화 약 1,331억5천만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우버, 아프리카 자동차금융 스타트업 무브에 1억 달러 투자하나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우버가 무브의 투자 라운드에 출자할 계획이며,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무브의 기업가치는 6억5천만 달러(한화 약 8,654억7,500만 원)에서 7억5천만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최종 투자 규모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나 7억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우버와 무브의 대변인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버와 무브는 앞선 2020년 한 차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무브는 양사의 협업 하에 우버 드라이버 전용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무브는 지난해 8월 자기자본 1억5천만 달러와 부채 1억7,500만 달러로 총 3억2,5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무브의 기업가치는 5억5천만 달러로 올랐다. 

출처: Yahoo Finance
출처: Yahoo Finance

◼︎ 무브,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아프리카 핀테크 기업 중 하나
무브는 플러터웨이브(Flutterwave)와 인터스위치(Interswitch) 등과 같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핀테크 서비스 중 하나로,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설립됐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 중인 지역으로, 금융부터 승차공유, 엔터테인먼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기술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상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는 이에 마땅한 인프라와 제도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이미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기술 스타트업 중 몇몇은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다.

무브는 지난 2020년 라고스에서 영국 태생의 나이지리아인 두 사람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승차공유 플랫폼의 드라이버로 일하고 싶지만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현재 무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로 영역을 넓혔다.

무브는 드라이버(서비스 이용자)의 주간 수입에 기반한 별도 신용점수 시스템을 이용하여, 승차공유나 물류, 배달 서비스를 위해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는 드라이버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언급되었듯 이미 세계적인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와는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