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우버 CEO, "인도 시장,가장 어려운 험지"…왜?
[공유+] 우버 CEO, "인도 시장,가장 어려운 험지"…왜?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4.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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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 출처: Uber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 | 출처: Uber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Uber) CEO는 인도 시장을 두고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은 요구하는 서비스가 많지만 지출 금액은 크지 않다.

◼︎ 우버 CEO, "요구사항 많고 돈 많이 안 쓰는 인도 시장, 가장 까다로운 곳 중 하나"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India Today)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계적인 승차공유 기업 우버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진행된 공개 담화 자리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시장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인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어떤 나라에서든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란 말도 남겼다.

인도 시장이 가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버 측은 가용가능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려 한다. 특히 비용이 저렴한 이륜자동차와 삼륜자동차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할 예정이다.

다라 코스로샤히는 "더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자사 서비스를 확대할 드문 기회"라며, "우버는 중산층을 위한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라고 지향점을 밝혔다. 

출처: Freepik
출처: Freepik

◼︎ 우버 진출 시장 중 가장 큰 규모…지난해 사상 첫 흑자 성공
인도 시장은, 특히 우버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우버가 진출한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우버는 최근 인도에서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나, 여전히 지속적인 흑자를 내기에는 넘어야 할 장벽들이 남아있다. 인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이다.

지난해 우버는 2019년 상장 이래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우버의 현금자산은 34억 달러(한화 약 4조 5,703억원)에 달했고, 이는 전년도의 3억 9천만 달러 대비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발표하는 동안 우버 측은 향후 3년간의 실적에 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버 측은 3년 이내에 총예약액이 15~19% 가량 성장하고 조정수익이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