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HMM 김경배, "초대형선 비율 글로벌 최고...앞으로도 과감한 도전 이어갈 것"
[주총] HMM 김경배, "초대형선 비율 글로벌 최고...앞으로도 과감한 도전 이어갈 것"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3.28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HMM

김경배 HMM 대표가 "해운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안목과 과감한 실행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한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도 해운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의 연속에서도 HMM은 초대형선 투입과 신규 서비스 도입, 수익성 제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며 의미있는 결실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 8조4,010억 원, 영업이익 5,848억 원, 당기순이익 9,687억 원을 기록했다.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특히 HMM의 초대형선  비율이 선복량 기준 78%로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임을 강조하며, "규모의 경제와 함께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벌크 부문에서도 "다양한 선대 확보와 장기운송계약 확대, 고수익 화물 개발 등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벌크 선대는 현재 45척까지 확대됐고 신규 화주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김경배 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1년 연임을 확정지었다. 

김 대표는 이날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안정적인 이익 확보를 위해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