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7만 달러선 회복 후 소폭 등락세...연말가 15만 달러 제시돼
[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7만 달러선 회복 후 소폭 등락세...연말가 15만 달러 제시돼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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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회복한 채 거래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지 1.36%, 전주 대비 4.86% 오른 7만65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0.36%)을 비롯한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은 전거래일 대비 강보합중이다.  BNB(2.65%)와 솔라나(0.54%), XRP(0.41%), 카르다노(0.65%), 아발란체(0.47%) 등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지코인은 10.78% 급등해 0.2달러를 넘겼다. 전주 대비로는 무려 30.71% 오른 상황이다.

이날 벤자민 코웬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더 커질 예정"이라며 '어센딩 트라이앵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통 어센딩 트라이앵글 패턴은 저항선 역할을 하는 상단 수평선이 돌파됐을 때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시장은 전통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이번 강세장으로 하여금 지난 역대 강세장과 다른 형태를 나타내게 만들고 있다고 봤다. 

래리 핑크 브랙록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 속도를 언급하며 "수요를 보고 기분 좋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 대해 "ETF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IBIT 운용자산 규모는 16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비트코인 ETF 하루 거래랑의 40%를 넘게 차지한다. 이는 한화로 21조608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일각에서 나오는 비트코인 무가치론이나 '10년 뒤 멸망설'에 대해서도 그는 반박했다. 엘리노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가 X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며 시장이 점점 더 많은 유동성과 투명성을 갖춰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ETF 출시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래리 핑크는 클래먼 카운트다운 방송에 출연해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어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해로울 것 같지는 않다"며 "만약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되더라도 현물 ETF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반감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시장은 비트코인 연말 가격을 15만 달러에서 16만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큰손으로 불리는 '고래'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현물 ETF가 활발한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단기 도달가를 8만2000달러, 연말 기준 15만 달러로 전망했다. 더 웨이브 암호화폐 분석가 역시 비트코인의 로그성장곡선을 언급하며 "지금같은 시장 구조가 유지된다면 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은 16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반감기 전후로 필연적으로 찾아왔던 하락세에 대한 주의도 언급됐다. JP모건 체이스는 보고서에서 "반감기에 따른 기대감과 만족감이 가라앉을 경우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다 약 1년 반 뒤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