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매출 3조원 넘었다..."2년 연속 흑자"
배달의민족, 매출 3조원 넘었다..."2년 연속 흑자"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4.03.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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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3조원 이상, 영업이익 7000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냈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연결기준 3조4155억, 당기순이익 506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9%,  8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사업 분야 중에서는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배민B마트는 지난해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ick Packing Center, PPC)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품 종류수(SKU)는 약 1만여 개다. 특히 B마트의 지난해 고객 평균 주문금액이 사업 초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사업 성장은 영업이익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민B마트 사업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물류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운반비, 보관비 등 비용 절감 효과를 키운 것이 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원으로 전년(2조4233억원) 대비 12.2% 성장했다. 알뜰배달은 최적 동선의 묶음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배달 팁을 낮춰 엔데믹 이후에도 주문수가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B마트 등 그동안 지속해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맺었고,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