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하나
'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하나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4.03.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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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ㅣ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취임 후 돌연 게시물을 삭제해 화제다.

29일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3개의 게시물만 남기고 대부분의 게시물이 사라졌다.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4.3만명이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승진하며 '피드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달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간 총괄 부회장으로 지내다 이번에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회장이 된 후에도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SNS상에서 격의 없는 소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22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 당한 바 있다. 이후 그는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고 적어 기사화까지 됐고, 결국 인스타그램 측이 “시스템 오류”라고 해명하면서 해당 글을 하루 만에 복구됐다.

2월 자신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를 게시물로 게재한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 캡처 ㅣ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또한 지난 2월에는 자신에 관해 부정적인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게재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에도 SNS 활동에 열 올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그대로 게시하며, 기자의 실명과 주소를 공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25일 이마트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