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8만5000달러 상회...하반기 리플 ETF 기대감
[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8만5000달러 상회...하반기 리플 ETF 기대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5.03.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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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암호화폐 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1.59%)과 이더리움(-1.07%)은 각각 8만5148달러, 1985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두 종목은 각각 전주 대비로는 2.86%, 5.07%씩 오른 상태이며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은 각각 XRP(0.09%)와 BNB(3.23%), 솔라나(1.53%), 카르다노(0.36%), 도지코인(0.22%) 등이 오른 반면 트론(-0.02%)이 약보합중이다.

줄곧 7만 달러 후반대에서 8만 달러 초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선을 회복한데에 대해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이 두 달 간의 조정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 경우 9만5761달러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8만 달러 초반대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가격 회복과 함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172억원 규모의 순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180만 달러(약 172억원) 가량이 순유입이 이루어졌다. 4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비트와이즈에 121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에 54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까지 내렸던 당시가 이미 바닥이었다고도 해석하고 있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암호화폐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3개월 내 신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국 달러가 2015년 이후 세 번째로 큰 3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미 국채 수익률과 채권 시장 변동성도 급감했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신호들은 종종 비트코인의 상승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긴 하지만 중국인민은행의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2분기가 끝나기 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펀더멘털 자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극심해지더라도 비트코인의 본질은 여전하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라이언플랫폼(RIOT)의 리서치 VP 피에르 로차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극심할 수 있지만 본질 때문이 아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에 해당하는 공급량 제한, 검열 저항성, 글로벌 접근성은 단기적인 시장 사이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편 알트코인 중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설전을 벌여왔던 리플(XRP)이 올 하반기 주목받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XRP ETF 승인 기대감이 확산되는 것이 핵심이다. 리플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XRP ETF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과 관련해 "리플을 포함해 그동안 몰수당한 XRP는 비트코인과 함께 국가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갈링하우스는 SEC가 항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샌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을 백만개 이상 보유한 고래 주소들도 두 달만에 6.5% 증가했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