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유럽 승차공유 볼트, 베트남 진출…극심한 경쟁뚫고 선방할까
[공유+] 유럽 승차공유 볼트, 베트남 진출…극심한 경쟁뚫고 선방할까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5.02.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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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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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의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 기업인 볼트(Bolt)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볼트는 베트남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호치민시에서 관리직 직원과 운전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앱과 웹사이트에 베트남어를 언어 옵션으로 추가했다.

◼︎ 볼트, 태국・말레이시아 이어 베트남 진출 준비 중  
지난달 초 다수의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볼트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며, 현재 서비스 등록은 불가하나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볼트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볼트는 2013년 설립된 이래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50개국 60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에스토니아 탈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볼트의 주 무대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최근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진출한 곳은 태국으로 지난 2020년 방콕과 푸켓,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1,15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를 투자하여 추가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클랑 밸리와 쿠알라룸푸르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출처: B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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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트, 약 20개국에서 1위 운영업체…이미 경쟁 극심한 베트남에서 선방할까
로이터(Reuters)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1억 달러(한화 약 3조 99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상장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서비스를 운영 중인 50개국 중 20개국 이상에서 1위 운영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승차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전동스쿠터 및 전기자전거 대여,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차량공유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편, 베트남의 승차공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상태로, 유럽내 최대 경쟁사인 우버는 이미 앞서 2018년 경쟁심화를 이유로 베트남 시장을 철수하였으며, 동남아 기반의 유력 업체였던 고젝(Gojek)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 철수를 결정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승차공유 시장은 2025년 18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조 6,946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95%로 성장하여 2029년에는 24억 6천만 달러(약 3조 5,259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