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그랩, BYD 손잡고 친환경 차량 확대…BYD는 동남아시장 공략 가속
[공유+] 그랩, BYD 손잡고 친환경 차량 확대…BYD는 동남아시장 공략 가속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5.02.2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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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rab
출처: Grab

동남아시아의 슈퍼앱 그랩(Grab)이 중국의 BYD와 손을 잡고 드라이버 파트너들에게 전기차량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그랩은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BYD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그랩, BYD와 협업 통해 드라이버들에게 5만 대 전기차 제공 
지난달 15일(현지시간) 그랩은 BYD와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시아 전역의 그랩 드라이버 파트너들에게 최대 5만 대 이상의 BYD 전기차(EV)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랩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친환경 차량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높은 초기 비용이 전기차 도입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번 협력을 통해 그랩과 BYD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BYD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EV 배터리에 대한 연장 보증을 제공하여 운용상의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그랩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드라이버들은 그랩의 차량 파트너사를 통해 전기차를 렌트하거나 그랩의 차량 소유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그랩은 친환경 차량 확대, BYD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 가속화 
그랩은 앞서 자사의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그 목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싱가포르와 태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그랩 이용객들이 '친환경 차량' 옵션을 활성화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친환경 차량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판매 부문 총괄 매니저 류쉬에량(Liu Xueliang)은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온디맨드 교통 서비스 제공업체인 그랩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내 전기차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BYD ATTO3 모델 | 출처: BYD
BYD ATTO3 모델 | 출처: BYD

이에 더해, BYD 측은 무엇보다 세계적인 신에너지 차량 제조업체로서 BYD가 보유한 기술과 그랩의 기술을 최적의 방식으로 결합할 것이며, 무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고 그랩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가 함께 '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추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동남아 6개국서 진행되는 파트너십…BYD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까지 포함 
한편,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이루어지며, DENZA D9, BYD ATTO3, BYD SEAL, BYD M6 등 다양한 모델을 포함한다.

그랩은 BYD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DENZA를 GrabExec 차량군의 핵심 모델로 삼고, 특히 DENZA D9 럭셔리 7인승 전기 MPV를 도입할 계획이다.

GrabExec는 일등석 수준의 편안함과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