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우버, 1분기 실적 기대치에 미달?
[공유+] 우버, 1분기 실적 기대치에 미달?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5.02.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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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ber
출처: Uber

세계적인 승차공유 기업 우버(Uber)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분기 예약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10~12월 기간의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달 초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 분기별 조정 EBITDA 40% 이상 급증에도 기대치엔 미달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우버 측은 출퇴근 시간대의 안정적인 승차 호출 수요와 연말 연휴 시즌의 음식배달 증가에 힘입어 4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우버의 분기별 조정 EBITDA는 40% 이상 급증했지만, 기대치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북미에서 지배적인 승차 호출 서비스로 자리 잡은 우버는 더 많은 기업 고객과 자율주행 차량 파트너를 플랫폼으로 유치하여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득하려 하고 있다. 

우버의 기업 전용 서비스는 사무실 복귀(출근) 의무화 정책 덕분에 2024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예약 건수가 50%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출처: 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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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측, "1~3월 기간 전망에 LA 산불과 이상 기상 패턴 영향 반영"
우버의 1분기 조정 핵심 이익 및 총 예약에 대한 전망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버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1~3월 기간 전망에는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특히 남부 지역의 이례적인 기상 패턴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리프트(Lyft)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일일 통근자들에게 고정 요금을 보장하는 '프라이스 락(Price Lock)'과 같은 신규 기능을 통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 우버 CEO, "우버 광범위한 네트워크, 자율주행 택시 분야에서 우위"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이달 초 우버가 가진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에 기술 파트너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우버의 플랫폼에 배치하여 차량 활용도를 극대화하려 한다며,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 분야에서의 우위를 강조한 바 있다. 

우버는 로보택시 경쟁에서 주요 업체로서 자리매김 중이며, 알파벳(Alphabet)의 웨이모(Waymo)가 다음 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우버 플랫폼을 통해 독점적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