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RBC비율 8%P 하락..."재무건전성 높이도록 감독"
보험사, 1분기 RBC비율 8%P 하락..."재무건전성 높이도록 감독"
  • 원하리
  • 승인 2018.06.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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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원하리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249.9%를 기록, 전 분기보다 8.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올 1분기 규정을 웃도는 RBC비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 분기 대비 8.0%P 하락한 수치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각각 전년 대비 RBC비율이 9.4, 4.9%p 감소했다.
 
 
 
RBC비율 감소에는 가용자본 감소와 요구자본 증가 모두가 원인이 됐다. 가용자본의 경우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해 전년 대비 3.2조원 감소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금리상승으로 금리위험액이 감소했으나 신용위험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총 3000억원이 증가했다.
 
대부분 보험회사가 100%를 상회하는 RBC비율을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MG손해보험이 83.9%의 RBC비율을 기록해 취약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반면 ING생명과 한국해양보증보험은 각각 440.9%와 3485.5%를 기록해 조사 대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 가장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규정을 크게 웃도는 RBC비율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추세는 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몇몇 보험회사들의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