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 美 소비자 평가서 냉장고도 1위 석권
LG전자·삼성전자, 美 소비자 평가서 냉장고도 1위 석권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5.03.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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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상냉동 냉장고.ㅣ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 캡처.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 평가 기관에서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 부문에서도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실시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는 30인치 및 33인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1∼28인치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상냉동 냉장고는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가성비가 우수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하고 한 달 이상 테스트하며 540만건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보관 성능을 평가했다. 또 수천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종합 점수를 산출했다.

평가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은 온도 조절 기능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온도 균일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소음 수준은 중간 정도였다.

33인치 부문에서도 LG전자 제품은 에너지 효율성을 비롯해 온도 조절 및 균일성, 소음, 가격 측면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1∼28인치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이 온도 조절과 균일성, 에너지 효율성에서 최고 평가(78점)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의 같은 크기 모델(77점)은 에너지 효율성과 온도 조절 기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2위로 평가됐다.

시장 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은 매출 기준 47.7%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앞서 진행된 컨슈머리포트의 세탁기·건조기 평가에서도 LG전자는 드럼형과 통돌이 세트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트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