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3주만에 2600선 넘겨...삼성전자 5% 넘게 상승마감
[주식] 코스피, 3주만에 2600선 넘겨...삼성전자 5% 넘게 상승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5.03.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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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44.33포인트(1.73%) 오른 2610.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52억원, 494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조180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3주만이다.

이날 시장은 반도체 업종의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의 'GTC 2025'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경기 개선 소식에 힘입었다. 이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자사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회사의 기술과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황 CEO는 2026년 출시할 차세대 GPU 시리즈 '루빈'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지난해 GTC에서 공개한 최신 GPU '블랙웰'의 성능을 향상시킨 '블랙웰 울트라'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랙웰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루빈에는 6세대 HBM 'HBM4'를 탑재한다.

삼성전자의 HBM 공급 관련 발언이 이루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반도체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이미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 양사와 LG AI 연구원은 GTC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에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국방(6.91%)과 반도체(3.74%), 조선(2.77%), 증권(1.90%) 등이 강세였던 반면 소프트웨어(-1.68%), 석유가스(-1.44%), 지동차(-0.28%), 화학(-0.06%)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46%), 기아(-0.70%)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였다. 삼성전자(5.30%)와 SK하이닉스(0.73%)는 각각 5만7600원, 20만6000원으로 강세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71%)와 현대차(0.25%), 셀트리온(0.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1%)도 올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25포인트(1.26%) 오른 743.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1억원, 3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2.12%), HLB(5.00%), 에코프로(0.17%), 레이보우로보틱스(0.47%), 리가켐바이오(4.36%)가 상승세였고 에코프로비엠(-1.51%)과 삼천당제약(-0.31%), 휴젤(-0.30%), 코오롱티슈진(-4.35%), 클래시스(-2.12%)가 소폭 약세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52원에 개장한 후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전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47.9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445.2~1452.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에 내렸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