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코리아 4년만에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 강점은?
[시승기] 르노코리아 4년만에 내놓은 '그랑 콜레오스' 강점은?
  • 조범형 기자
  • 승인 2024.08.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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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측면 외관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부산=조범형 기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행사에 27일 참석했다. 약 170㎞정도 되는 시승 코스를 세 차례로 나눠 직접 몰아보고 조수석에도 앉아 뉴 그랑 콜레오스를 체험했다. 

그랑 콜레오스 운전석에서 바라본 모습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그랑 콜레오스의 첫 인상은 세련되고 풍부한 곡면으로 이뤄진 외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르노코리아의 기존 전형적인 SUV와 달리 빼어난 세련미가 돋보였다. 실내 내부 역시 패밀리카를 지향한다는 르노코리아의 설명대로 넓고 포근한 좌석이 돋보였다.

동승석에서 바라본 모습(운전석에선 동승석에서 재생되는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동승석에서 바라본 모습(운전석에선 동승석에서 재생되는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특히 운전석부터 동승석 앞까지 배치된 3개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야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옆자리 자녀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석에선 실시간 TMAP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 기본 제공되고 동승석에선 OTT 및 음악 스트리밍, 웹 브라우징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 및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이 기능은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돼 있다.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제공해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도 실현했다.

그랑 콜레오스 트렁크 내부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그랑 콜레오스 트렁크 내부 ⓒ비즈트리뷴 조범형 기자

게다가 뒷좌석 공간이 넉넉하다. 또한 트렁크 용량이 기본 542L로 구성돼 있다. 기능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동급 유일의 '풀 오토 파킹 시스템'이었다. 적당한 주차 구역에 도착해 자동 주차 버튼을 누르자 운전자 개입 없이도 저절로 핸들이 움직여 차량을 주차했다.

실제 두 시간 넘게 주행해본 결과 흔들림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질감이 강점이라고 느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강하게 나아가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속도가 붙었다. 또한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를 지나가도 충격 흡수가 잘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2WD의 판매가는 3495만원부터 시작하며, E-Tech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시작 가격이 377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