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의 두번째 푸드페스타가 열렸다. 지난 푸드페스타 참여고객들이 이 다음은 언제인지 문의를 남겼을만큼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해보다 성대하게 열렸다.
20일, 행사 둘째날임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오픈런'을 위해 11시 시작인 행사에 9시반에도 입장대기줄이 세워졌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오전 11시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컬리는 연말 분위기를 고객들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행사 부스별 증정되는 상품들을 담기에 적절한 커다란 쇼핑백을 먼저 받으면서 시작되는 푸드페스타는 "컬리스마스!"를 외치는 컬리직원들이 입장 선물들을 담아주면 본격적 입장이다. 구역으로 들어가면 컬리의 시그니처 색상인 보라색으로 꾸며진 5m 높이의 대형트리가 고객들을 반겨준다.
△간편식·메인요리 △수산·축산△주류△신선·샐러드 △베이커리·떡·유제품 △그로서리 △헬스 △커피·음료·간식의 8구역으로 나뉘어진 존은 먼저 각자의 취향을 찾아 공략하기에 안성맞춤으로 구획됐다.
여기저기 너무많은 사람들로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다면 컬리브랜드존부터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스에 입장만하면 컬리가 준비한 빵이나 달걀들을 받아볼 수 있어 그 어느 부스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적다.
전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한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대기하는 시간동안 앞서 다른 부스에서 받은 다양한 샘플들을 먹을 수 있기에 대기시간마저 즐거운 것이 컬리 푸드페스타의 특징이다.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 참여한 파트너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에도 행사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올해 오징어게임 컨셉으로 부스를 꾸며 드라마속 캐릭터 의상을 갖춰입은 스텝들이 오징어게임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오뚜기는 각각 오뚜기와 컬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보라색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며 유독 컬러풀한 색감으로 시각부터 사로잡는다.
이처럼 곳곳에 '포토존'에 버금가는 외관의 부스들을 눈으로 감상하기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고객들은 다음 공략 부스를 의논하기 위해 잠시 멈춰 쉬는 동안 대형 스노우볼이나 컬러풀한 조형물들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들이 올해 F&B 트렌드인 '헬시플레저'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였다. 그동안 궁금했으나 쉽게 도전하기 힘들었던 채식요리나 저당제품, 무첨가 제품들을 맛볼 수 있어 내 입맛에 맞는 '요즘 제품'들을 찾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모든 부스의 모든 제품들은 컬리의 기준으로 특별히 엄선해 컬리에 들어가는 제품들로만 구성돼 맛과 성분은 보장된 것도 기타 다른 식품 관련 행사들과의 차별점이다.
곳곳에 시장조사차 참여했다는 식품업계 종사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 고객들은 후기를 자세하고 정성스럽게 남기는데 이를 업계 관계자들이 정말 좋아하신다"며 "예를 들면 이 제품은 이런 조리방법으로 먹으면 훨씬 맛있다라는 후기를 남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들은 컬리 푸드페스타를 통해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 반응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점을 좋아하신다"며 "저희 고객사 중에 한 곳은 컬리 고객 후기를 중심으로 공장의 맛을 조절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첫번째 컬푸페서 오픈런을 기록했던 컬리는 행사규모를 2배가량 키운만큼 4일간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으나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비즈트리뷴=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