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숙박공유 에어비앤비(Airbnb)가 지난 4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일(현지시간) 발표 이후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급등했다.
◼︎ 4분기 에어비앤비 실적, 애널리스트 예상 뛰어넘는 수익・매출 기록
같은 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4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들이 당초 내놓았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기반하여 월스트리스에서 내놓은 예상치와 실제 실적을 비교해보면, 주당순이익(EPS)는 예상치 58% 대비 실제 73%, 매출은 예상치 24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조 4,678억 6천만 원)를 상회하는 24억 8천만 달러(약 3조 5,538억 4천만 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4억 6,100만 달러(한화 약 6,606억 원)/주당 73센트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는 3억 4,900만 달러(약 5,001억 원)의 순손실/주당 55센트 손실을 기록했었다.

◼︎ 4분기 조정 이익,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애널리스트 예상 크게 웃돌아
에어비앤비는 올해 1분기 매출을 22억 3천만~22억 7천만 달러(한화 약 3조 1,526억~3조 2,529억 원)로 예상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3억 달러(LSEG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2024년 1분기의 경우 부활절 및 윤년(2월 29일 포함)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의 4분기 조정 이익은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62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억 5,350만 달러(약 9,364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에어비앤비는 기술 스택을 개편하고,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전환율이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5월에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